연면적 6,942㎡ 규모 통합 개발 플랫폼…설계·시험·인증 '원스톱' 구축
EV 시뮬레이터·환경 챔버 등 핵심 장비 도입…'5분 충전' MCS 상용화 추진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대구 알파시티에 대규모 R&D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완공된 R&D 센터는 연면적 약 6천942㎡(2,100평) 규모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 업계에서도 최대 규모를 갖춘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충전기 제품 설계 및 개발부터 글로벌 인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채비는 전기차∙자율주행∙AI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5분 충전' MCS(Megawatt Charging System) 기술을 선도하며, 초고속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채비는 친환경차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R&D 센터를 건립했다. 시설 내에는 EV 시뮬레이터, 전력회생장치, 대형 환경 챔버 등 10여 종의 핵심 시험 장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충전기를 실제 현장에 설치하기 전 다양한 사용 환경과 돌발 상황을 사전에 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EV 시뮬레이터는 가상의 차량과 충전 환경을 구현해 충전기를 시험하는 장비로,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의 전기차를 가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다. 화재 등 위험 상황도 재현해 충전기의 신뢰도를 높인다.
전력회생장치의 경우 충전기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비로, 기존 시험 방식 대비 전체 사용 전력의 8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 또 대형 환경 챔버는 영하 30℃부터 영상 80℃까지의 극한 기후 조건을 구현해 충전기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로 다양한 기후 환경에 맞춤형 시험이 가능하다.
채비는 R&D 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해 급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미국에서는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 시장 확장에 나선다.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에너지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채비는 현재 13개 기업과 정부출연기관이 참여하는 'AI 기반 고효율 MCS·초급속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5분 충전' 기술 기반 'CHAEVI MCS'는 CES 2026 혁신상에서 차량기술·첨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R&D 센터를 기반으로 MCS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기반 충전소 핵심 기술인 V2G(Vehicle-to-Grid)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충전 인프라를 넘어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R&D 센터는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설계·시험·검증이 동시에 가능한 통합 개발 플랫폼"이라며 "정밀 데이터 기반 개발 체계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