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시장 9명·경북지사 6명 경쟁 예고...10~12일 후보 면접

입력 2026-03-09 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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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시장 후보 9명 면접 진행…직무 역량·당 정체성·도덕성·확장성 평가
경북 지사 후보 6명 11일 면접…공석 대구와 달리 현역단체장 변수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차기 수장을 뽑기 위한 국민의힘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9명, 경북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0일부터 심층 면접을 통해 본격적인 후보 자질 검증에 나선다.

9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단체장 후보 대상 면접 심사를 10일 대구·서울·인천·대전·세종·경기, 11일 경북·부산·강원·충북·전북·경남·제주, 12일 울산 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일부 지역 현역 광역단체장의 공천 미신청 등 파장에도 예정대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후보자 심층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3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 최다 인원이 몰린 대구시장은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 9명이 면접 심사를 받는다. 대구의 경우 보수 강세지역임에도 단체장이 공석으로, 도전자에게 가장 큰 벽인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다.

공천 신청자는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등 현역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이다.

경북은 현역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맞서 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백승주 전 전쟁기념사업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이 공석인 대구와 달리 경북은 이 지사가 3선에 도전하면서 양상이 사뭇 다를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현역 자치단체장이 아닌 후보끼리 예비 경선을 치른 뒤, 최종 경선에 오른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1대1로 맞붙는 방식의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이 일반적으로 조직이나 지지기반, 인지도 측면에서 높은 만큼 함께 경쟁하면 유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공관위는 비현역끼리 예비경선을 치러야 이변도 가능하고 경선 흥행이 보장된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후보가 몰린 대구경북은 컷오프가 상당수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최종 경선은 3인 또는 4인을 넘지 않는 만큼 서류와 면접 등으로 후보를 탈락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주엽 엘앤피파트너스 대표는 "면접은 기본적으로 의례적인 형식에 가깝다. 대구경북은 인원도 많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만으로 변별력을 갖거나 특이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 이력도 비슷하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감점 요인을 만들고, 추가적인 여론조사 등으로 컷오프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