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항복 때까지 공격…쿠르드 개입 말라"

입력 2026-03-08 16: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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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할 사람도 남지 않을 것"
이란 지도자 공격·교체 계속 추진 의사
쿠르드 향해 개입 말라고 했다…태세 전환
"이란은 합의 원해, 우리는 그렇지 않아"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항복할 때까지 공격하겠다며 이란 지도자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또한, 이란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쿠르드족에 대해서는 이미 사태가 복잡하다며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이란이 항복할 때까지 이란 지도자나 군사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항복한다'라고 말할 사람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전이 종료된 뒤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 지도자 교체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이란 진격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했다.

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사망자가 17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