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캐나다서 '60조 잠수함 수주전' 지원 총력전

입력 2026-03-06 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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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업장관과 면담…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사업제안서 제출 후속
현대차 수소 생태계 협력 제안, 6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앞두고 막판 총력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 인사가 동행해 방산을 넘어선 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시하며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과 면담을 갖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8일 캐나다 측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는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가 함께해 민관 합동으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캐나다 내 수소 자원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설명하고, 생산·충전·모빌리티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캐나다 측이 잠수함 수주 조건으로 자국 내 자동차 분야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 여부가 수주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양국 장관은 "4개월 내 세 번째 만남으로 양국 간 거리가 많이 가까워졌다"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양국 산업 협력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발전시킬 모멘텀"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김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투자와 고용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것처럼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후보에 올라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준공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와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 드류 딜켄스 윈저 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고용 인원을 1천300명에서 2천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으로 미국 미시간 공장과 함께 북미 최대의 에너지저장장치(ESS)망을 갖추게 돼 북미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산업부는 국내 기업이 이번 잠수함 수주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지정되는 순간까지 민관의 역량을 모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