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내홍 봉합 등 과제 산적…野 지도부 어깨 무겁다

입력 2026-03-05 15: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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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장파, 투쟁노선 지도부가 결정하고 책임져라 '일단락'
당장 지선 챙기고 친한계 파열음 등 당 내홍 정리 급선무
대여투쟁 등 산적한 현안 성적표, 결국 지선 결과에 달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여투쟁과 함께 지방선거 승리, 당 내홍 수습 등 과제가 산적해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어깨도 무겁다. 당 주류 운명은 6·3 지방선거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장 대표와 면담한 뒤 '절윤(絶尹)' 등 당 투쟁 노선 결정 권한을 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 역시 장 대표가 지는 것으로 하고 이 문제를 일단락하기로 했다.

당의 노선을 두고 추가 잡음이 이는 것은 일부 상쇄할 수 있겠으나 장 대표 부담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현재 당 지도부 앞에 놓인 과제는 난수표나 다름 없다. 무기력증에 빠진 당의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는 것부터 쉽지 않다.

당은 여당의 사법 3법 단독 처리를 계기로 장외투쟁을 선언했지만 지난 3일 한 차례 도보 행진을 했을 뿐 이후 움직임은 미미하다. 이날 2차 도보 행진을 기획했으나 실효가 없다는 등 비판 속에 계획은 변경됐다.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 그를 따르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갈등은 언제는 발화할 수 있는 뇌관으로 상존해 있다. 무소속인 한 전 대표 대구 일정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친한계 의원 다수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있어 당 지도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방선거 일정이 시시각각 가까워지는 것도 부담이다. 승패 결과가 명확히 나오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완패하거나 선전하지 못할 경우 책임론이 거셀 수밖에 없다.

다만 보수 정가 관계자는 "위기는 곧 기회"라면서 "지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경우 장 대표는 단숨에 보수의 구심점은 물론 유력 대권 주자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