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발생 지난 1일부터 연일 회의 및 대책 발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이 연일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란 사태가 발발한 당일인 지난 1일, 임종룡 회장의 지시 아래 지주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임 회장은 위기 상황일수록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 강화 ▷해외 근무 직원 안전 확보 ▷중동 관련 거래기업 지원 ▷사이버 보안 점검 등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두바이와 바레인 등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비상연락망과 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했다.
2일에는 우리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우리은행은 수출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단기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동 수출입 기업과 건설·플랜트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패스트 트랙 심사 체계를 도입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3일 영업 개시 전, 임 회장 주재로 지주사 전 임원과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은행 부문의 외화 유동성 상황을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혼란을 틈탄 디도스(DDoS) 공격 등 IT 보안 위협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하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험자산 관리와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 중심의 유기적 대응을 지시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는 실시간 시장 상황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역할을 부여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피해가 확인된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5억원 한도의 운전 및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과 원금 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특히 무역보험공사에 420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총 8천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조치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