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억원 투입, 실물 구조물 활용 체험형 교육 강화
30년간 9만명 배출…안전기관 집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건설·시설안전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토안전교육원(이하 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연 최대 2만명이 찾는 전국 단위 안전 교육 거점이 본격 가동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은 4일 김천시 율곡동 교육원 신청사에서 개원식을 열고 건설·시설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교육원은 관리원이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건축물과 기반시설 전 생애주기 안전관리를 담당할 기술자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청사는 부지면적 1만8천202㎡, 연면적 8천782.78㎡ 규모다. 본관동과 현장 실습동으로 구성됐다. 2년에 걸친 신축 공사에 378억원이 투입됐다. 강의실과 실습실, 실물 크기 구조물 모형을 갖춘 현장형 교육시설을 갖췄다. 국토안전전시관과 안전체험관도 함께 들어섰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체험시설을 통해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교육원은 1996년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절 건설기술자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며 출범했다. 교육 대상은 교량·터널 등 시설물에서 시작해 지하안전 등 사회기반시설 전반으로 확대됐다. 지난 30년간 9만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김천 이전을 계기로 실물 구조물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을 강화해 실무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천 교육원 건립은 2020년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 통합 이후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됐다. 기관 통합으로 김천에 있던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청산되면서 지역 공공기관 기능이 축소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남 진주에 있던 교육 기능을 김천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천이 교육원 입지로 낙점된 배경에는 국토교통 분야 안전기관 집적 전략도 깔려있다. 김천혁신도시에는 교통사고 예방 사업과 교통체계 운영·관리 지원 사업을 하는 국토부 산하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안전과 시설안전을 아우르는 기관을 한 도시에 모아 안전 분야 기관 간 시너지 창출 유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교통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천혁신도시는 KTX김천(구미)역과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김천IC와도 가깝다. 수도권과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안팎에 도달 가능하다. 전국 단위 교육기관으로서 물리적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청사는 연면적 8천783㎡,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사업비 378원이 투입됐다. 강의실과 실습실, 실물 크기 구조물 모형을 갖춘 현장형 교육시설이 들어섰다.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전시관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실도 마련됐다. 안전교육의 대중화까지 염두에 둔 설계다.
교육원은 연간 1만명 이상, 최대 2만명에 달하는 건설기술인과 공공기관 종사자 등을 교육할 전망이다. 다수 교육생이 1~2일 이상 체류해 숙박·음식·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지역 상권과 혁신도시 유동인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박창근 관리원장은 "교육원 운영을 선진화하고 교육의 내용과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국토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김천),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배낙호 김천시장,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과 관리원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