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 "조선특화 전략으로 거제 재도약"

입력 2026-03-03 1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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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유연성·연관산업 확충 제안…정주 기반 강화로 인구 구조 개선 강조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28일 거제 하나로컨벤션 3층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식 기자]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28일 거제 하나로컨벤션 3층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식 기자]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조선업 중심의 구조 개편을 통해 거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거제는 조선이라는 분명한 산업 기반을 가진 도시"라며 "산업 다변화 구호보다 경쟁력을 갖춘 조선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제 산업 구조를 "몸통은 크지만 생태계가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구조"라고 진단했다. 선박 한 척에는 수많은 부품과 기자재, 특수 장비와 기술이 결합되지만, 지역 내 연관 기업 집적도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협력업체와 기자재 기업이 유입되면 고용이 늘고 소비가 증가하며 주거 수요도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연관 산업 집적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를 산업 구조 개선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간 제도와 관련해서는 업종 특성을 반영한 유연성을 주장했다. 그는 "조선업은 고강도·고숙련 산업으로 현장 특성이 뚜렷하다"며 "현실과 제도의 간극을 줄여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 개정은 중앙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감정적 접근을 경계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정착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라며 "주거 안정과 가족 동반, 직업훈련이 결합돼야 지역 내 소비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이 공적 지원과 금융 보증을 통해 성장했다면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 공간 구조에 대해서는 권역별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그는 "거제는 생활·상권·행정 기능이 분산된 구조"라며 "권역별 기능을 정비하고 도시 재생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사업의 연속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시설 투자보다 자연 자원 정비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산림과 계절 꽃 군락지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조선업 은퇴 인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권 후보는 "거제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에 선 도시"라며 "산업 기반 확장과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되면 충분히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후보는 지난 28일 거제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그의 정치 여정과 정책 구상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