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에 위기 일으켜 작전 중단 유도 기대
헤즈볼라 보복 가세… 이스라엘도 맞불 공습
이란이 미군 주둔 시설이 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민간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집중했지만 방공망에 가로막혀 성과가 미미했던 '교훈'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FT는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있는 목표물들을 상대로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직 이스라엘 안보 분야 관계자의 분석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가랑비처럼 이뤄지는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이스라엘 측의 소모전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번 전쟁이 며칠 만에 끝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BBC는 UAE 최대 도시 두바이가 이틀 연속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중동의 허브 공항인 두바이국제공항을 비롯해 페어몬트 더 팜, 부르즈 알 아랍 등 호화 호텔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바레인 수도 마나마, 카타르 수도 도하,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도 이란의 공습이 잇따라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군 기지 등 관련 시설만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일 "이란이 적극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두바이국제공항, 이라크 아르빌국제공항,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바레인 크라운플라자 호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바레인·카타르 주거지역 등 1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에 가세했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향한 헤즈볼라의 보복 타격으로 이스라엘도 즉각 레바논 곳곳에 맞불을 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밤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혈에 대한 보복으로, 그리고 레바논과 그 국민을 방어하며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