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열전도율 0.024W/m·K, 400℃서도 0.036W/m·K 유지
900℃ 24시간 가열 선수축률 3% 미만…퀼트형·패널형 2종 출시 검토
국내 건축자재 전문기업 벽산이 900℃(도)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마이크로포러스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단열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온 산업설비 시장을 겨냥한 신소재다.
벽산은 26일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다공질 구조를 적용한 마이크로포러스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로 고온 단열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포러스 단열재는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기공을 통해 열 전달을 극도로 억제하는 초고성능 자재다. 파이프 커버, 이동식 원통형 용기, 에너지 산업용 배관, 용광로 보조 단열재, 항공·철도 설비, 중공업 설비, 해상 파이프, 엘리베이터문과 방화문 등 고온과 공간 효율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 쓰인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퀼트형과 패널형 두 가지다. 연구와 기술 검증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양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사용 온도는 900℃다. 외부를 글라스 클로스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다. 밀도는 최대 260㎏/㎥ 수준까지 구현 가능하다. 압축강도는 50㎪ 이상을 확보했다.
열전도율도 고온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100℃에서 0.024W/m·K, 400℃에서 0.036W/m·K를 기록했다. 온도 상승에 따른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또 마이크로포러스 단열재 국제 표준 규격인 ASTM C 1676 기준에 따라 900℃에서 24시간 가열한 결과 선수축률은 3% 미만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고온 노출에도 변형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벽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고온 단열 분야 핵심 기술 확보에 의미가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시장 수요 분석을 거쳐 양산과 상용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