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서비스도 비대면 주문" 숙박·레저시설 '테이블오더' 확산

입력 2026-02-25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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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울릉크루즈 객실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공급
"숙박업계 수요 충분… 여러 업종으로 디지털 모델 확대"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지난달 23일 울릉크루즈㈜의 여객선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지난달 23일 울릉크루즈㈜의 여객선 '뉴씨다오펄호' 객실을 대상으로 스마트 주문 서비스 '하이오더' 운영을 개시했다. 사진은 승객들이 울릉크루즈 객실에서 하이오더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매장 운영 간소화·무인화 바람과 함께 외식업소를 중심으로 도입된 '테이블오더' 서비스가 숙박·레저시설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KT는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객실을 대상으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25일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객실에 테이블 주문 시스템 '하이오더'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이오더는 매장 등을 방문한 고객이 테이블에서 전용 태블릿 PC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의 스마트 주문 서비스다.

KT가 이번에 하이오더를 공급한 뉴씨다오펄호는 여객 정원이 1천200명인 유람선으로 포항과 울릉도를 오간다. 이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난달 23일부터 항해 중에도 객실에서 음식·안주와 주류, 울릉도 특산물 등을 하이오더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KT가 여객선 객실에 하이오더 서비스를 공급한 첫 사례다. 앞서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지난해 12월 울릉크루즈와 '선상 통신 품질 개선 및 하이오더 공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계열사인 KT서비스남부, KT SAT과 협력해 차세대 해양 위성 통합 설루션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해상 고속·저지연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그동안은 불안정한 해상 인터넷 환경 등으로 인해 여객선에서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활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국내 여객선사 최초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도입해 통신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며 "승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블오더 서비스 도입 영역은 외식업소에서 숙박·레저시설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티오더, 페이히어 등 업체들은 주요 호텔 브랜드를 대상으로 객실 내 태블릿 주문 서비스 공급을 늘려 왔다.

KT도 호텔 위탁운영사 등과 협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와 금천구, 경기 고양시 등의 숙박시설 객실에 하이오더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객실과 프런트를 연결하고 고객이 객실에서 하이오더를 통해 음식 등 룸서비스와 수건·화장품 등 어메니티(편의 물품)를 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KT 관계자는 "외식업계에 더해 숙박업계 등에서도 하이오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 호텔과 리조트, 병원, 산후조리원 등 업종으로 하이오더 기반 디지털 전환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