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동훈 전 대표가 당에서 제명된 뒤 오세훈 서울시장이 친한동훈계의 구심점이 됐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23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최근 오 시장이 한 전 대표가 당에 있었으면 말했을 메시지를 자꾸 내고 있다. 이에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호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이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의원총회 같은 절차를 거쳐 장동혁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사실상 지령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장 대표를 비판하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더불어민주당과 친한동훈계에 유리하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를 흔드는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빨리 갈등을 정리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의총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재정비해 안 좋은 상황을 좋은 분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장 대표가 개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면 당 대표를 계속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선 결과에 따라 대표 자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치적 생명에 큰 영향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절윤'(絶尹·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 이야기하면서 흔들려고만 하지 말고 '장동혁 대표라는 깃발 아래 모여달라'고 했다. '내부 갈등 없는 순수한 결속체 선거를 치러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오는 3월까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오갈 데가 없는 이른바 강성 지지층의 마음을 달랠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을 계속 지지할 수 있게끔 기반을 다지는 걸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장 대표는 세대교체를 포함한 쇄신으로 지선 후보를 확정하고 6월에 지선을 치르려고 한다"고 했다.
또 "친한동훈계는 다시 당권을 자신들이 가져오는 게 목표다. 그러려면 계속 의총에서 잡음을 만들어야 한다.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이는 친한동훈계가 다시 당권을 다시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지금 장 대표와 당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3월 초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당명 개정이 왜 지선 뒤로 연기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현재 상황에서 당명까지 바꾸면 혼선이 커질 거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당명·당 로고를 교체하면 유권자가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있다. 지선 뒤로 밀린 건 유권자가 정확하게 투표할 수 있게 혼란을 주지 말자는 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오는 지선에서 이재명 정권의 독재와 폭거에 맞서는 제1의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는 게 목적이다. 그러려면 유권자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당 지도부는 지선에서 각 지역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거 같다. 지금 당명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