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오평산단·JK아파트 정비 가시화…2천억원대 시설 투자 확대
수십 년간 진척을 보지 못했던 경북 칠곡군의 주요 지역 현안 사업들이 최근 들어 집행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장기간 논의에 머물렀던 북삼오평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단계에 들어섰고, 20년 넘게 방치돼 온 북삼 JK아파트도 철거 절차가 진행되며 정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는 오랜 기간 주민 숙원사업으로 제기돼 왔지만, 토지 보상 문제와 행정 절차가 얽히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사업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이해관계 조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추진이 지연돼 왔다.
김재욱 군수가 취임한 이후 보상 협의와 행정 절차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업은 실행 단계로 전환됐다.
칠곡군은 3천433억원을 들여 오평리 일대 122만㎡ 부지에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일자리가 1천305개가 생기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칠곡군은 산업단지를 기업 유치 기반으로 활용해 고용 창출과 산업 기반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 풍부한 인력 확보, 정주 여건이 마련된 만큼 100% 조기 분양을 하고, 산업시설 조성과 함께 진입도로와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북삼 JK아파트 정비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JK아파트는 2000년 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가 시작됐으나, 2003년 공정률 60% 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장기간 방치되며 도시 미관 훼손과 안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동안 소유권 문제와 법적 절차로 정비가 지연돼 왔지만, 칠곡군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관련 법률에 따라 직권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철거 이후 부지는 180명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등 공공 목적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칠곡군은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월 17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는 7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방치 건축물 정비와 함께 도로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월오금산 간 도로, 석적읍 중리구평 간 도로 등 100억~300억원 규모의 도로 사업들이 추진 중이며, 상당수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지역 숙원사업이다.
칠곡군 8개 읍·면 전반에서 도로 정비와 배수 개선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이 이뤄지고 있다.
시설 투자 규모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김 군수 취임 이후 첫 본예산이 반영된 2023년 칠곡군의 시설비는 2천17억원으로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1천998억원이 편성되며 대규모 시설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비 비중이 확대되는 재정 구조 속에서도 산업단지 조성, 도시 정비, 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사업이 병행 추진되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던 주요 현안들이 실제 집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재욱 군수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오랜 지역 숙원사업이자, 공약사업인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이고 신속하게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삼역 신설, 율리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정주여건 마련 등을 통해 대구~구미 산업벨트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