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건 정치평론가가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방송인이 힘을 합쳐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계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송 평론가는 20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유시민은 과거의 진보 좌파 진영의 빅마우스다. 김어준은 현재의 빅마우스다. 과거와 현재의 빅마우스가 합쳐 정권을 쥐고 있는 이 대통령과 친명계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민주·진보층의 여론이 급속히 이 대통령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있다는 일종의 증거가 된다. 유시민은 DJ-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진영의 대주주인데 이 사안에 참전했다. 대주주의 권리·권한으로 헤게모니(패권)를 다시 가져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최근 김어준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이라는 일을 벌였다. 합당 문제가 그냥 끝나지 않아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민주당 공천권 경쟁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지선에서 여러 곳에 나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합당에 반대한 이 대통령 쪽 사람들을 쳐내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되면 공천권 대파동이 일어날 수가 있다. 공천과 지선이 끝나면 바로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이때는 정말 사생결단식으로 비명(민주당계 정당 내에서 이 대통령과 다른 계파에 속한 사람들을 뭉뚱그려서 일컫는 명칭)하고 친명이 붙게 될 텐데 정 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유시민·김어준 측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고 했다.
송 평론가는 "87명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이 있다. 이들은 사실상 친명이다. 유 작가가 지난 18일 '이상한 모임'이라고 평가했는데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 모임이 합당 파동에 따른 반청(반정청래) 모임이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체 166명 중에서 87명이 참여하니까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 평론을 여러 번 안 하겠다던 유시민 씨가 나서서 말한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좌파는 위기 때 잘 뭉친다. 정권과 권력을 갖기 위해서는 막 뭉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서로 다른 입장일지라도 뭉친다. 하지만 예외일 때가 있다. 막상 권력을 가지게 되면 그때부터는 서로가 헤게모니를 차지하느라 결정적인 순간에 안 뭉친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 때가 특히 그랬다. 그때 당시 민주당 안에서 이탈이 발생해 노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민주당이 이때처럼 분열로 계속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