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장파 의원 24인 "장동혁, 尹어게인과 절연하라…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 부른다"

입력 2026-02-19 1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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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 가치 최우선으로 여긴다, 사법부 판결 존중 및 수용"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선고 직후 "장동혁 지도부는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라"고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 24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대표가)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만 부를 뿐"이라며 "장동혁 지도부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공식 선언하고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날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한 법원 판단과 관련해선 "법치주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수 정당의 일원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우리는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 장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절연보다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이날도 장 대표는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이 내란재판에서 유죄 선고 받은 데 대한 입장을 따로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고 당일에는 당대표로서 고심하면서, 이르면 오는 20일 오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제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반성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지금이 역사와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또 "이 기회마저 외면한다면,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회복 불가능한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대안과 미래'는 당의 전면적인 재구성과 쇄신을 위해 국민과 역사의 편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윤리위 규정에 명시된 당 대표 권한으로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