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 방어선 지켰다"…충주맨 떠난후 '추노 먹방' 200만뷰 대박, 무슨일?

입력 2026-02-18 15:14:09 수정 2026-02-18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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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얼굴이 등장한 '추노'를 주제로한 첫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급감한 상황에서 공개된 영상이 예상 밖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분위기다.

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는 47초 분량의 영상 '추노'가 게시됐다. 김 주무관의 사직 의사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인 콘텐츠다. 영상에는 그동안 김 주무관과 함께 채널 운영에 함께 참여해 온 최지호 주무관이 출연했다.

최 주무관은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을 떠올리게 하는 분장으로 등장해 삶은 달걀을 먹는 연기를 펼쳤다. 밝게 달걀을 먹던 중 이를 떨어뜨린 뒤 다시 집어 들고,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극 중 동료를 잃고 홀로 식사하다 오열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설정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조회수 227만회를 넘겼고, 댓글도 1만4천개 이상 달렸다. 특히 댓글창에서는 김 주무관 사퇴 이후 채널 운영을 도맡게 된 최 주무관을 둘러싼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혼자 남겨진 느낌이라 더 몰입된다", "책임은 대형 유튜버급인데 월급은 공무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급격히 줄어들던 구독자 수를 '최후의 방어선'에 빗대는 반응도 다수 등장했다. "이 영상 하나로 구독자 감소가 멈췄다", "오히려 다시 구독하게 됐다"며 반등 조짐도 나왔다.

동시에 후임자에게 쏠린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올려도 욕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잘 버텼다", "후임에게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씌워졌다", "이 정도 센스면 후임을 잘 뽑은 것 같다"며 평가가 나왔다.

앞서 김 주무관이 지난 13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소식이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같은 날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사직 배경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설과 왕따 의혹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다만 퇴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일부에서는 특진과 순환근무 배제 등을 언급하며 내부 반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충TV 구독자는 약 97만 명대에서 75만명 안팎까지 급감했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에 올린 입장문에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동료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