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동혁 향해 "노모 팔이 말고 6주택 보유 솔직히 고백해야"

입력 2026-02-18 1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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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쟁 격화…여야 전면전 양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SNS 공방을 벌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를 겨냥해 "다주택을 악마화하지 않으면 이 시대에 무엇을 악마화하나"라며 "노모님 팔이 마시고 차라리 6주택 보유하고 싶다고 솔직히 국민에게 고백하시면 아마 19일 사형 선고받을 윤석열도 ㅉㅉ(쯧쯧)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 라신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장 대표께 여쭙겠다.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공개 질의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후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문제를 거듭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이후 관련 논평을 잇달아 발표하며 장 대표를 겨냥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모두의 대통령'을 말한 날, 장 대표는 왜 갈라치기로 답하는가"라며 "지방의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분들을 투기 세력으로 보는 것이냐는 주장 역시 또 다른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향 집 인증샷이 다주택 정책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며 "국민의힘도 자극적인 언어 대신 정책으로 답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억지 눈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주택 6채 보유가 정당한지부터 답하시라"며 "국민의힘은 투기의힘인가. 장 대표는 부동산 투기 세력의 대표인가"라고 적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질문에 어설픈 감성팔이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마시라"며 "투기와 불로소득은 규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6채의 집이 모두 '고향 집'이고 '애국'인가"라며 "대통령의 1주택을 물고 늘어지는 그 '내로남불'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 6채가 다 실거주인가"라며 "국힘 대표가 다주택자이면서 세금은 적게 내려 한다면 소가 웃겠죠? 설마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폐지에 반대하진 않을 거죠?"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과 다주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지며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