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득 5분위 배율 첫 100배 돌파…서울·비수도권 격차 확대

입력 2026-02-18 09:36:10 수정 2026-02-18 1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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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70천30만원·하위 20% 69만원…5분위 배율 101.9배
서울 상위 0.1% 28억 전국 1위지만 중위값 568만원 꼴찌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사업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01.9를 기록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101.9배 더 많이 벌었다는 뜻이다. 2026.2.18.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사업자 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100배를 넘어섰다. 초고소득 사업자인 상위 0.1% 사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사업소득 상위 20%는 7천30만원을 신고했다. 하위 20%는 69만원이었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01.9를 기록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101.9배 더 많이 벌었다는 뜻이다. 5분위 배율은 2021년 귀속 87.0배였다. 2022년 98.6배, 2023년 99.4배를 거쳐 2024년 처음 100배를 넘었다.

고소득자는 더 벌고, 저소득자는 뒷걸음질하며 격차는 벌어졌다. 2024년 귀속 기준 상위 0.1%는 전년보다 8.1% 늘어난 16억9천30만원을 신고했다. 상위 1%도 4억8천758만원으로 3.7% 증가했다.

반면 상위 10%(1억1천451만원)·상위 20%(7천30만원)는 각각 1.3%·1.0% 증가에 그쳤다. 하위 20%(69만원)는 1.4% 감소했다.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하다. 2024년 귀속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상위 0.1%를 비교한 결과 서울이 28억2천288만원으로 1위였다. 가장 낮은 경북(10억6천517만원)의 2.7배 수준이다. 2위 대구(19억978만원)보다도 9억1천310만원 많다.

상위 1%도 서울이 7억5천168만원으로 1위였다. 최하위인 인천(3억4천378만원)의 2.2배다. 대구는 6억4천940만원을 신고해 서울 다음이었다.

서울은 사업 소득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 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값을 보면 서울이 568만원으로 전국 꼴찌였다. 서울 최상위권은 전국 최고 수준을 벌지만, 절반은 전국에서 가장 적게 번다.

대구는 전체 평균(2천492만원), 상위 10%(1억5천894만원), 중위값(732만원) 모두 전국 1위였다.

박 의원은 "서울 쏠림 현상이 결국 지역 간 소득 격차뿐 아니라 서울 내 소득 격차로 귀결되고 있다"며 "선거용 통합이나 현금 살포식 땜질 처방이 아닌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격차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