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70천30만원·하위 20% 69만원…5분위 배율 101.9배
서울 상위 0.1% 28억 전국 1위지만 중위값 568만원 꼴찌
사업자 소득 격차가 처음으로 100배를 넘어섰다. 초고소득 사업자인 상위 0.1% 사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사업소득 상위 20%는 7천30만원을 신고했다. 하위 20%는 69만원이었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01.9를 기록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101.9배 더 많이 벌었다는 뜻이다. 5분위 배율은 2021년 귀속 87.0배였다. 2022년 98.6배, 2023년 99.4배를 거쳐 2024년 처음 100배를 넘었다.
고소득자는 더 벌고, 저소득자는 뒷걸음질하며 격차는 벌어졌다. 2024년 귀속 기준 상위 0.1%는 전년보다 8.1% 늘어난 16억9천30만원을 신고했다. 상위 1%도 4억8천758만원으로 3.7% 증가했다.
반면 상위 10%(1억1천451만원)·상위 20%(7천30만원)는 각각 1.3%·1.0% 증가에 그쳤다. 하위 20%(69만원)는 1.4% 감소했다.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하다. 2024년 귀속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상위 0.1%를 비교한 결과 서울이 28억2천288만원으로 1위였다. 가장 낮은 경북(10억6천517만원)의 2.7배 수준이다. 2위 대구(19억978만원)보다도 9억1천310만원 많다.
상위 1%도 서울이 7억5천168만원으로 1위였다. 최하위인 인천(3억4천378만원)의 2.2배다. 대구는 6억4천940만원을 신고해 서울 다음이었다.
서울은 사업 소득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 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값을 보면 서울이 568만원으로 전국 꼴찌였다. 서울 최상위권은 전국 최고 수준을 벌지만, 절반은 전국에서 가장 적게 번다.
대구는 전체 평균(2천492만원), 상위 10%(1억5천894만원), 중위값(732만원) 모두 전국 1위였다.
박 의원은 "서울 쏠림 현상이 결국 지역 간 소득 격차뿐 아니라 서울 내 소득 격차로 귀결되고 있다"며 "선거용 통합이나 현금 살포식 땜질 처방이 아닌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격차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