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왕따설 등 내부 갈등 때문 퇴사 아냐"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어 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사직 의사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 이후 채널 구독자가 급감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기준 유튜브 채널 '충TV' 구독자 수는 약 76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김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히기 직전인 지난 12일 97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20만명 넘게 이탈한 셈이다. 하루 사이 수만 명씩 빠져나가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현재 장기 휴가 중이며, 이달 말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B급 감성과 인터넷 밈을 활용한 재치 있는 콘텐츠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충TV 구독자는 한때 100만명에 육박하며 공공기관 홍보의 새로운 사례로 거론됐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약 7년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러나 그의 퇴사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설도 제기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특진과 순환근무 배제 등을 언급하며 내부 반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에 올린 입장문에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동료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 자제를 요청했다.
단기간에 20만명 넘는 구독자가 이탈하면서 김 주무관 개인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충주시는 구독자 감소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채널 운영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