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한 '충주맨' 김선태 "왕따·내부 갈등 때문에 퇴사 아냐" 직접 해명

입력 2026-02-16 18:33:18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 아냐"

공무원 유튜버 김선태 충북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이 이달 말로 공직을 떠난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공무원 유튜버 김선태 충북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이 이달 말로 공직을 떠난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최근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 배경을 두고 '왕따설'을 포함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주무관이 입장문을 통해 직접 이를 해명했다.

김 주무관은 1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게시물을 통해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해 여러 추측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인해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당하고, 이를 넘어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록 저는 떠나지만, 함께해 왔던 충주시 동료 여러분과 국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전체 공직자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휴가를 마친 뒤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의 갑작스러운 사직 결정을 두고 갖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 배경을 두고 공직 사회 내부의 부정적 시선과 경직된 조직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왕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김 주무관은 퇴직 배경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언론에 말한 바 있다.

김 주무관이 충주시 유튜브 운영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사직서 제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 수는 급감하는 상황이다. 16일 오후 4시 기준 80만 명으로, 나흘 전인 12일 구독자 수가 약 97만 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7만 명 넘게 줄어든 것이다.

한때 100만 명에 육박했던 충TV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크게 줄면서 시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많은 수의 구독자가 이탈해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충TV를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라고 해도 이렇게 구독자가 많이 빠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영상 구성과 솔직한 화법으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운영을 전담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이끈 사례로 거론돼 왔다. 짧은 호흡의 기획과 특유의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으로 구독자층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최대 구독자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3개월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