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발열 식품용기 제조회사 '온기코퍼레이션'
올림픽 선수단 식사 위한 도시락 용기 3천500개 공급
온기 "선수들 따뜻한 식사 지원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도시락.'
지난 7일부터 이탈리아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선수단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올해 처음 도입한 발열 도시락 용기로 인해서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이 발열 도시락 용기를 공급한 곳은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발열제 및 발열 식품용기 제조전문회사 '온기코퍼레이션'이다.
온기코퍼레이션은 12일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운영인력 식사를 위한 발열 도시락 용기를 약 3천500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온기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대한체육회 측으로부터 도시락 용기 납품을 요청받았고 지난달 출하를 마쳤다.
대한체육회는 이번에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곳에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하고, 매일 점심과 저녁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발열 도시락 용기는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추운 환경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이 도시락 용기는 발열 영역과 비가열 영역을 분리한 '분리 발열 기술'을 바탕으로 따뜻한 음식과 냉찬이 각각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 졌다. 별도의 조리 설비 없이도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야외 경기나 재난 대응과 같은 특수 환경에 적합하다는 게 온기코퍼레이션 설명이다.
급식지원센터 조리사들은 이 같은 도시락 용기 구조를 활용해 된장찌개와 갈비찜, 김치볶음 등 음식을 선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와 함께 경기장으로 제공되는 따뜻한 한식 도시락이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온기코퍼레이션도 '올림픽 수혜'를 누리게 됐다.
권수진 온기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기업으로부터 제품 문의와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기코퍼레이션은 야외 경기에 더해 군·단체 급식, 재난 구호, 야외 레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세계인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 기술을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발열 식품용기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