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배현진, 아동 인권침해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입력 2026-02-11 18:20:55 수정 2026-02-11 1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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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징계 절차에 들어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뭘 잘못했는지 전혀 판단 못 하고 있다"며 "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배 의원이 윤리위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말을 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저를 정치적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는 껄끄러운 서울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 있지만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없는 일 가지고 징계한다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후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서울시당 일부 당협위원장의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왜곡해 알렸다는 이유로 제소된 배 의원을 여의도 당사로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또 중앙윤리위는 배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판적 댓글을 남긴 이를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게시자 아이 사진을 이른바 '박제'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와 초상권 침해 혐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점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자기 페이스북에 다 올려놓은 사실과 이야기를 두고 지금 윤리위 징계 절차를 밟는 것이다"며 "배 의원은 자신이 지금 뭘 잘못했는지조차 판단 못 하는 상황에서 의견을 밝히려고 간 거 같다. 제가 만약에 서울시당위원장이었으면 저의 행동에 잘못이 있었던 거 같아 죄송하다. 하지만 억울한 부분은 소명하겠다. 이 정도의 얘기를 하고 들어갔을 건데, 정작 배 의원은 정치적 단두대 얘기를 했다"고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인물의 아이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매일신문 유튜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인물의 아이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매일신문 유튜브 '금요비대위'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 특정 세력이 당 지도부를 흔들기 때문에 윤리위를 개최한 것이다"며 "당에서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는 문제다. 가만히 두고 본다면 당원들이 더 난리가 났을 거다. 그렇기에 배 의원이 언론에 몇 마디로 '정치적 단두대에 세웠다'며 정치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마 국민이 납득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넘을 수 없는 강을 넘어서 이제는 아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윤리위에 들어가기 전에 제명과 탈당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에 당원권을 정지시켜서 자기 무력화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며 "배 의원은 지금 아마 당원권 정지시키는 게 가장 무서울 거다. 왜냐하면 당원권이 정지되면 6개월 뒤 그동안 자신이 쌓아놓은 조직이 다 무너지게 되는 걸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시 비례대표 선정도 문제가 된다. 여러 가지 공천권이 걸려 있어 서울시의 모든 당협위원장은 지금 배 의원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있을 거다. 오늘 징계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모르지만 앞으로 아마 큰 파장이 있을 거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