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내고 보험금 수억원 '꿀꺽', 동네 선·후배 43명 검거

입력 2026-02-10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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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내용 조작·피해 부풀리기·운전자 바꿔치기 등 수법 보험사기 벌인 일당 덜미

대구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 등 수법으로 보험금 수억 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보험사기를 벌여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로 20대 A 씨 등 43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대구에서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38차례 고의로 사고를 낸 후,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 부풀리기·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부정하게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 43명은 모두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보험사에 손해를 입혀 다수의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 인상과 보험금 요율 증가 등 피해를 입힌다"며 "교통범죄수사팀을 보험사기 전담팀으로 지정해 고의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는 행위는 물론, 관련 미수 범죄까지 확대해 보험사기 근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서는 국과수,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조해 교통사고 공학분석을 실시하고, 계좌 및 통화내역 분석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해 동안 총 93명(구속3), 180건, 13억 상당 규모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를 적발했다.

이 중 2018년 4월부터 6년간 총 41회에 걸쳐 전국 교차로에서 진로 변경 차량 등 대상으로 고의충돌해 보험금 약 3억3천만원을 속여 뺏은 피의자 등 22명 검거했으며, 2023년 2월∼2024년 9월 사이 총 59회에 걸쳐, 공모해 가상의 교통사고 발생 후. 보험 접수하는 방식으로 약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속여 뺏는 등 피의자 3명 구속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