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초기 시행착오 극복 중…배가 다니지 않는 강은 죽은 강"

입력 2026-02-10 12:10:29 수정 2026-02-10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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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사고 이어졌지만 "새 사업엔 불가피한 과정, 시민께 송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한강버스 사업 계획에 대해 "초기에 시행착오가 있지만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강과 같은 큰 강에 배가 없는 도시는 없다. '배가 다니지 않는 강은 죽은 강이다'라는 관점에서 최소한의 시민의 관광 니즈와 대중교통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버스를 구상을 했고, 그것이 이제 초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지금보다 배 숫자가 아마 한 10척 정도는 더 있어야 된다. 그래야 좀 더 촘촘하게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에 자잘한 사고들과 고장이 있어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어떠한 새로운 사업도 초기에 이 정도의 시행착오는 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강은 자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여름에는 홍수, 동절기에는 결빙, 여러 가지 자연 지형을 극복해야 될 난제들이 있다. 지금 극복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초기에는 정 구청장도 관광 용도는 인정한다고 했었는데 점점 민주당 시각에 동화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계절은 지나봐야 모든 시행착오가 다 드러나면서 무엇을 보완할지 비로소 정리가 될 것"이라며 "3월1일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재운행한다. 여러 가지 작은 숫자의 배를 가지고 운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놓고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여러 고장과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현재 일부 구간만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꾸려진 정부 민관 합동조사단은 한강버스와 선착장과 관련해 120여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고 서울시는 이를 개선해 다음달 1일 전 구간 정상 운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불거진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선 "성동구의 공공기관을 돌기 시작한 무료버스 운행을 가지고, 서울시의 버스계획을 말하는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며 "지극히 일부에서 무료버스운영한 실적을 가지고 서울시 버스계획을 논하는건 지나치게 견강부회 논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선 입찰제나 완전공영제 등은 서울시 재정 부담을 키우는 방안"이라며 "제시되는 주장들이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