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보수 텃밭 각축전…1차 컷오프 이후 경선 유력
공무원·전 현직 시의원 다수…성광고 출신 동문 매치 눈길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현 구청장이 3선 임기를 다하고 자리를 비우면서 도전 후보군에게 길이 열렸다. 이 때문에 초선 구청장을 향한 도전자가 역대급 수준으로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판세 분석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가 10명이 넘어선 북구는 지역 전체가 선전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출마 예상자가 많아 숫자를 줄이는 1차 컷오프 이후 경선을 통한 후보 결정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북구는 팔달교를 중심으로 지역이 갈라진 데다 주민 성향도 달라 두 개의 구(區)같은 선거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시 국회의원 갑지역과 을지역 후보 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간 매치가 이뤄질 경우 지역 국회의원의 선수, 인구차 등을 고려했을 때 을지역 후보의 우세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갑지역 후보들은 선거 구도가 지역 간 대결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며 인물론에 주력하고 있다.
북구청장 선거의 또다른 볼거리는 성광고 출신 인사들 간 동문 매치다. 동문들의 지원이 중요한 선거에서 성광고 출신이 여러 명 나오며 누가 동문표를 결집시킬지가 중요 포인트로 주목받는다. 되레 동문 간 표분산으로 비(非)성광고 출신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공무원 출신과 전·현직 시의원 간 대결 등 북구청장 선거는 여러 이야깃거리가 있는 선거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마예정자(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가나다순)
국민의힘 공천 희망자만 10명이 넘는다. 김규학 전 대구시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3선 시의원을 지냈다.
북구 토박이 김지만 대구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서 당선된 뒤 연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언론담당관과 대변인, 신공항추진본부장, 서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을 맡았다.
김충환 대구교통연수원장은 1995년 북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재선 시의원을 지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박갑상 전 대구시의원은 대구 제3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37년간 근무하며 관리국장을 지냈고 2018년 지선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건설교통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병우 전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으로 3선,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4선을 지냈다.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은 2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대구시 에너지정책팀장과 기계로봇과장 등을 지냈다. 2022년 말부터 2024년까지 북구 부구청장으로 일했다.
이동욱 대구시의원은 2010년 북구의원으로 당선된 뒤 3선 구의원을 지내며 북구의장을 역임했다. 2022년 시의원에 당선됐고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991년 행정고시로 입직한 뒤 30여년 공직에 몸담았다. 대구 행정부시장과 엑스코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길영 전 시의원은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구교통연수원장과 전국 시·도 교통연수원협의회장, 대구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하병문 대구시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북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재선 구의원과 재선 시의원을 지냈다. 제8대 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북구 출신 재선 구의원인 최우영 전 대구시당 북구을지역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모아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다. 대우그룹에서 관리팀장 등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구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고 8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