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증거인멸, 도주 우려 있어" 구속영장 발부
문 앞에서 대기하다 집에서 나오는 틈 노려
지난 5일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려다 현행범 체포된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가해자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점을 범행 동기로 들었다.
6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16세 A군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 12분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B씨와 10대인 큰딸 C양, 작은딸 D양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범행으로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C양과 D양은 오른쪽 팔과 어깨 등에 자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지난 5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군을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결과 A군은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들의 집 앞에서 대기하다 B씨가 밖으로 나오는 틈을 타 집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C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남겼다고 한다. 경찰은 A군과 C양이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동창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