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2조3천8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건설공사를 발주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나섰다.
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발주 예정인 대형 공공공사 계획을 공개했다. 민간 건설 수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에 공공부문 발주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수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 발주기관 관계자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 발주 일정과 함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 상생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서 발주될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는 총 38개 사업, 2조3천800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등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설명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발주 예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공공건설공사에서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활용하고, 하도급률을 높이는 등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기회 확대 정책에도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과 시청 신청사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체 스스로도 시공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단순 참여를 넘어 동반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대된 공공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