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에 부상까지…산은 못 넘고 수렁 빠지는 가스공사

입력 2026-02-03 1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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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신주영, 소노전서 부상…경기 흐름 뒤집혀진 시점
"8일 현대모비스전까지 휴식기간 있어 상황 지켜봐야"

지난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준일(오른쪽)과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왼쪽)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지난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준일(오른쪽)과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왼쪽)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또 다시 수렁에 빠졌다. 6연패에 이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가스공사는 지난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상대로 2025-2026시즌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62대80으로 패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1쿼터와 2쿼터까지 근소하나마 우세를 지키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소노를 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반 소노의 이정현, 케빈 켐바오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신승민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11승 26패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악재까지 닥쳤다. 주장인 정성우와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신주영이 부상을 입었다. 전력에 문제가 생길 공산이 크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가 지난 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코트에 주저앉아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가 지난 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코트에 주저앉아있다. KBL 제공.

정성우는 전반 상대 선수와 충돌이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행히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지만 3쿼터 때 다시 한 번 충격을 입었다. 벤치로 물러난 정성우는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주영이 지난 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걸어가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주영이 지난 1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걸어가고 있다. KBL 제공.

신주영 또한 3쿼터 때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다 소노의 이기디우스 모스카비추스와 부딪혔는데, 떨어지면서 허벅지 쪽에 부상을 당한 것. 제대로 못 걸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겨우 벤치로 이동할 수 있었다.

두 선수의 부상은 가스공사의 근소한 우세로 가던 경기의 흐름까지 바꿔버렸다. 이후 가스공사는 후반 소노의 파상공세를 끝내 막지 못했고 4쿼터부터는 흐름을 더이상 가져오지 못한 채 패배했다.

부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기에는 경기 일정과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가스공사의 운이 없었다. 소노가 비록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입장이었지만 가스공사는 전 경기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석패, 컨디션을 제대로 회복할 여유가 없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강혁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강혁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이 때문에 선수들은 크고작은 부상을 단 채 소노와의 경기에 임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소노와의 경기 직후 "양우혁도 손가락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베니 보트라이트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가스공사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정성우는 부기가 있는 상태"라며 "다음 경기가 8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인데, 그전까지 휴식 시간이 있는 만큼 경과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