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내 경쟁 선거 성패 좌우…현역 의원 교통정리 여부에도 관심
명절 밥상 최대 화두로 떠오를 듯…이진숙, 김부겸 등 거취에도 이목 집중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 공백 상태서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조기에 가열되고 있다. 라인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요 주자들의 1차 목적지는 '설 차례상' 민심 확보로 모아지고 있다.
◆국힘, 역대급 당내 경쟁
8일 현재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 뛰어든 현역 의원만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달서구을), 추경호(달성), 최은석(동구군위갑) 의원 등 4명이다. 유영하 의원(달서구갑)도 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1차적 포인트는 현역 의원 간 일종의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여부다. 다만 레이스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시간표는 한참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 간 순위표는 당심의 기울기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책임당원 비중이 높고, 유권자 민심과 당원층 성향이 상당 부분 겹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저마다의 장·단점을 갖추고 있고, 나름의 지지 기반도 확보한 상황이다 보니 아직은 특정 후보로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가오는 설 명절이 사실상의 첫 여론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설을 전후해 발표되는 언론사 여론조사를 1차 레이스의 순위표로 여기고 민심획득에 주력하고 있으나, 후보 과다로 인한 지지율 분산 결과가 나오면 이후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경우에는 낮은 지지율로 매겨진 순위표로 인해 자칫 여론 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진숙, 김부겸 출마 여부
다수의 현역 의원에다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이 가세했고 또한 3선인 배광식 북구청장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처럼 출마자가 많고, 출마자 및 예정자들이 각자의 지역기반을 어느 정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주도권은 타 지역 표심 확장의 정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특정 지역 기반을 두지 않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현재까지 짜여진 구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현장은 이 전 위원장의 영향력을 가늠할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공천 경쟁은 본선에서 맞닥뜨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따른 유불리가 또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역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소환 분위기를 띄우며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는 확보돼 있는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꾸준하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이 가세해 민후보 경쟁이 이슈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선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여기에다 정권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정권차원의 획기적인 지역발전 선물보따리가 더해진다면 험지에서 이변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김 전 총리는 손사래를 치고 있어 민주당 내의 경선 여부, 본선에서의 국민의힘 후보와의 빅매치는 아직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