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희 문명고 교장, 공직 사퇴… 경북교육감 선거 '전력투구' 선언

입력 2026-01-30 1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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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형 학교정책 실천으로 현장 변화 이끌어
학폭 제로·발전기금 2억5천만원 조성 성과

임준희 전 문명고등학교 교장의 모습. 매일신문DB
임준희 전 문명고등학교 교장의 모습. 매일신문DB

임준희(62) 경산 문명고등학교 교장이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교장직에서 물러났다. 임 전 교장은 지난 29일자로 공직을 사퇴했고 오는 6월 3일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에 도전한다.

임 전 교장은 행정고시 제33회 출신으로 교육부와 청와대에서 국가 교육정책을 입안했고, 대구시와 경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교육정책가다. 그는 2024년 3월 1일 지역 명문 사학인 문명고에 초빙교장으로 부임해 약 2년간 학교 현장을 이끌며 교육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재직 기간에 임 전 교장은 '학생소통보좌관제'를 도입해 학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고, 담임교사의 학급경영 역량 강화를 학교 운영의 핵심으로 삼았다. 학급 급훈 짓기, 우수학급 표창, 찾아가는 학급반장 임명장 수여, 공용공간 청결 실천, 생활 모범학생 표창 등 교실 중심의 학교경영을 실천했다. 또 교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특근매식비를 예산에 반영하고 교직원 생일축하 선물을 지급하는 등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추진했다.

우수학급 표창 평가는 공동체 가치에 방점을 찍었다. 산불피해 성금 모금 참여율을 반영해 이웃사랑과 배려를 강조했고 교실 청결도와 학급 특색사업을 평가 항목에 포함해 담임의 책임 있는 학급경영을 유도했다. 이 같은 운영 기조 속에 학교폭력 예방에도 힘을 쏟아 사안 발생 시 엄정 대응 원칙을 유지하되 처벌보다 예방과 교육적 회복에 중점을 두며 2025학년도 '학폭 제로학교'를 실질적으로 달성했다.

재정 성과도 뒤따랐다. 임 전 교장은 부임 후 2년간 약 2억5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해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그는 공직 사퇴 이후 경북교육의 현안 해결과 교육자치 강화를 내걸고 선거 준비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임준희 전 교장은 "학생들의 성장과 학습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며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교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체감정책에 집중했다. 정책 중심의 행정 경험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