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장면에 여러 소리를 따로 만든다… NC AI, 멀티트랙 사운드 생성 AI 공개

입력 2026-01-29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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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멀티트랙 오디오 생성… 게임·영상 제작 방식 변화 주목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NC AI가 생성형 AI 기반 사운드 제작 솔루션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 베타 서비스를 29일 공개했다. 한 장면에 포함된 여러 소리를 각각 분리된 트랙으로 생성·편집할 수 있는 '멀티트랙 사운드 생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NC AI에 따르면 바르코 사운드는 단일 오디오 파일을 생성하는 기존 사운드 AI와 달리, 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개별 트랙으로 나눠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후반 편집 과정에서 특정 소리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일부 요소를 교체하는 등 보다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를 "세계 최초 멀티트랙 오디오 생성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코 사운드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 프롬프트를 함께 분석해 사운드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다. 예를 들어 "어두운 동굴 속 물방울 소리"라는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숲 이미지, 전투 장면 영상 등을 업로드하면 시각적 맥락을 분석해 이에 맞는 사운드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바르코 사운드는 단순 생성 기능을 넘어 '베리에이션(Variation)'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샘플 사운드를 기반으로 질감과 뉘앙스를 유지한 채 다양한 변주 사운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여러 버전의 사운드를 빠르게 비교·수정하며 프로토타입 제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NC AI의 3D 생성 AI 서비스 '바르코 3D'와 결합한 'VARCO 게임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된다. 요금제는 월 2만2천 원(1만 크레딧)과 월 11만 원(5만 크레딧) 두 가지이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2천 크레딧이 무료로 제공된다.

바르코 사운드에 적용된 기술은 이미 학술 무대에서 검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C AI는 지난해 음성 AI 분야 국제 학술대회 '인터스피치 2025(INTERSPEECH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해당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이번 공개로 NC AI의 '바르코(VARCO)' 브랜드는 3D, 보이스, 번역에 이어 오디오 영역까지 확장됐다. 회사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을 개선하고, 상반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C AI는 향후 유니티·언리얼 엔진용 플러그인과 함께 VST3·AAX 등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에서 직접 구동 가능한 플러그인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게임·영상·음악 등 실제 창작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상상 속의 소리를 즉시 제작 가능한 자산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멀티모달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