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현 지휘, 바이올린 양정윤 & 첼로 문태국 협연
브람스 후기 대표작, 이중 협주곡의 두 악기 간 긴밀한 대화, 교향곡 제4번의 깊은 울림
2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2회 정기연주회 : 브람스, 독일 낭만의 대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 말년의 음악적 성취를 보여주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 지휘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솔리스트로 호흡을 맞춘다.
1부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일명 '이중 협주곡'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브람스가 오랜 친구로 지냈던 요제프 요아힘과의 냉각된 관계를 회복하고자 작곡한 것으로, 두 사람 간의 갈등과 화해, 내적 긴장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바이올린과 첼로는 섬세하게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가며 조화로운 화음을 만든다.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도입부 이후 첼로와 바이올린이 차례로 등장해 주제를 주고받으며 전개된다. 2악장은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독주 악기가 서로의 선율을 감싸며 안정감을 준다. 3악장에서는 헝가리풍 리듬과 론도 형식이 경쾌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바이올린과 첼로가 힘찬 피날레를 이끈다.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한 이후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했으며,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과 프라하 스메타나홀 등 세계 무대에서도 연주해 왔다. 앙리 마르토, 시옹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는 연주 활동과 함께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서울예고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과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와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워너뮤직을 통해 '첼로의 노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발매했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브람스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으로, 젊은 시절의 열정 대신 삶을 관통한 성찰과 숙고가 음악 전반에 깊이 배어 있다. 절제된 어법과 치밀한 구조 속에서 감정을 축적해 가며, 응축된 단조 선율과 밀도 높은 관현악 편성을 통해 브람스 특유의 긴장감을 드러낸다. 고전적 형식을 바탕으로 비극적 정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결말은 후기 낭만주의에서도 드문 강인한 미학을 보여준다.
1악장은 현악의 단조 주제로 시작해 비극적 정서가 점차 고조되고, 2악장은 고대 선법을 연상시키는 선율로 명상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힘 있고 활달한 스케르초인 3악장은 강렬한 리듬으로 생동감을 더하며, 4악장은 파사칼리아 형식의 변주를 통해 장엄한 단조 피날레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