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21% 상승…추가 랠리 기대↑
한국거래소는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지속에 따른 반도체 실적 기대감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오천피'를 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4000포인트를 최초 돌파한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3개월 만에 5084.85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204조원을 기록하며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20.7%로 나타났으며 2위는 튀르키예(17%), 3위는 브라질(11%), 4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8%)이었다.
거래소는 이번 강세의 배경으로 ▲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 ▲순환매 장세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을 꼽았다. 정부의 불공정 거래 근절을 통한 시장 신뢰 제고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화 안정 대책 추진으로 투자심리가 추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불공정 거래 근절 및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최근 정부의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 등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또한 반도체 실적 호조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첨단기술 적용 확대 등으로 자동차·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며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오름세를 시현했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조선·방산·원전(기계·장비)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증시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대기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금 흐름이 자본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거래소는 코스피 5000 돌파가 실적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의 단계적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4000포인트 돌파 당시에는 경기 회복·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5000 돌파는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가시적인 개선이 실질적으로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서다.
이 외에도 주주환원 확대·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이 단기적 반등이 아닌 중장기 상승 흐름이라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AI 관련 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확산 등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을 기념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오는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