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설전 벌이던 누리꾼 손녀 추정 사진 '박제' 논란

입력 2026-01-27 14:17:59 수정 2026-01-27 14:55:2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네티즌 "아동 박제·조리돌림"…게시물은 현재 삭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반인과 설전을 벌이다 해당 일반인의 손녀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사진을 '박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배 의원은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다"면서 이 전 후보자를 향해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국민의힘 중성동을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글에는 6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배 의원과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댓글이 다수였지만, 친한계인 배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한 것 등을 둘러싸고 비판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그런데 이 글에 한 누리꾼이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북 와서 반말 큰소리네"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배 의원은 뒤이어 "자식 사진 걸어 놓고 악플질"이라는 추가적인 댓글과 함께 해당 누리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아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렸다. 이 누리꾼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배 의원의 댓글을 캡쳐하고 사진 속 어린이를 모자이크 처리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일반인 아동의 사진을 박제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악플을 유도한다"면서 "아동복지법 위반 아닌가. 국회의원이 이래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이 사진을 박제해 '조리돌림'하고 있다. 징계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은 MBC 아나운서 시절과 정계 진출 이후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2019년에는 걸그룹 카라 멤버였던 구하라가 숨진 뒤 자신의 SNS에 "악플은 겪어봐야 아는 생지옥"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자신에게 악플을 달거나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