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의 여론조사 요청 거절한 김어준, 민주 정치에서 위험하게 작동할 수도"

입력 2026-01-27 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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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제외해달라", 김어준 "내가 알아서 하겠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최근 친여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씨가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 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을 거절한 거운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자체가 민주 정치에서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사실"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든 당의 방향성이든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론조사 자체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심는다, 여론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거다, 의지를 가지고 뭔가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 정치에서 꽤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총리 본인이 수차례 사실 빼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넣겠다'라고 하는 건 선거 과정에서 그게 딱 후보에 대한 실제 지지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게 아니라는 걸 밝힌 것"이라며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지 표명을 여론조사의 방식을 통해서 하는 게 굉장히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여론조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다른 의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전날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에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빼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며 거절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정청래를 연임시키려고 김민석 당 대표 출마를 막으려는 그런 얘기도 있더라"면서 "여론조사에서 김 총리 이름을 넣으면 당 대표 출마가 막아지냐. 너무 유치해서 무시할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너무 낮은데 '우리 넣어주세요' 그러면 안 넣어준다. 그렇다고 (지지율이) 높으면 후보가 원하는 대로 넣어주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여론조사 기관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 꽃'은 지난 19~21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에 적합한 진보 진영 인사' 문항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20.9%), 박주민 민주당 의원(10%)에 이어 3위(7.3%)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