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강화에 AI·신소재 안전 기술 주목
사고 사후 대응 넘어 사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 전환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강화로 산업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신소재 도입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에이아이씨유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산업 안전 설루션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카메라를 활용한 AI 기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인 '게이트 스캐너'가 주력이다.
게이트 스캐너는 카메라에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연산) AI 기술을 접목, 작업 교대 전후 짧은 시간 촬영을 통해 보행·체형 정보를 분석해 위험 요인을 감지한다. 특히 보행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 음주, 수면 부족 등 인지 저하 가능성을 점검한다.
황은아 에이아이씨유 대표는 "중대재해는 순간이 아니라 사실 전날부터 시작된다. 장비 결함을 포함한 물리적 위험도 영향을 미치지만 작업자의 인지 기능 저하나 근골격계 부담 등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보행 분석을 통해 미세한 변화를 추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관리 담당자가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아이씨유는 현재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 중공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AI가 중대재해 예방 설루션 분야의 새로운 안전관리 루틴을 구축하고 있다. 사고 위험을 낮춰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성 및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기업 엠앤비전도 AI 영상분석을 통한 위험구역 감지 시스템인 'NEO-S'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대상을 별도로 학습해 감지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험 상황을 파악해 설비 제어 및 정지 신호를 전송하고 실시간 경고 알람을 동시에 보낸다.
최근 대구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있는 것. 제조 설루션 전문기업 BPK 송성혁 대표는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AI 도입으로 제조 현장도 급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용품 보호구를 개발 및 양산하는 케이에스엔티는 '입는 에어백'을 상용화하며 안전한 현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에서 제조하는 고품질의 원단과 추락 감지 센서, 공기를 넣는 장치인 인플레이터를 조합해 추락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것이다.
양원석 케이에스엔티 대표는 "추락 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주된 사고로 50인 이하 기업은 초기 도입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차세대 보호구를 사전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