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백화점 등은 '고객경험' 강조
'프리미엄'과 '가성비' 양극화 흐름도 지속
유통가 명절 선물세트에서 '프리미엄'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양극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올해 설(2월 17일)을 앞두고 '고객경험'을 강조한 상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인 가구 확대와 간편식 선호 추세를 반영한 상품이 부쩍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설 명절 선물세트 본판매'를 알리면서 비아 신세계 여행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했다. 비아 신세계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신세계 설명이다. 명절 연휴마다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겨냥해 상품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차별점으로 '미적 감각'과 '미식 경험'을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작가와 손잡고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단색화 거장 장승택 작가와 이탈리아 와인 명가 토마시가 협업한 한정판 와인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와인 라벨에 예술 작품을 입혀 소장 가치를 높였다"며 "받는 이의 취향과 안목을 고려해 맛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갖춘 선물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진 추세가 반영된 것도 이번 명절 선물세트 상품군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수산물 분야에서 별도 손질 없이 구워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형 상품을 확대했다. 대구백화점도 '간편 수산물'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수산물 품목에서 소포장 상품을 확대했다.
선물세트 구성이 프리미엄 혹은 가성비로 갈리는 흐름도 이어졌다. 이번 설 주요 백화점의 축산물 부문 선물세트 가격대는 최고 300만원부터 최저 20만원대까지 벌어졌다. 소포장 제품으로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를 내놓은 곳도 있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 따라 이번 설에도 고객들이 명절 선물을 고르는 공통 키워드는 '가성비'가 될 것으로 보고, 소포장 중심의 실속형 세트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축산물 세트의 경우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할 수 있는 구이용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부위를 세분화해 구성한 이색적인 구이용 세트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