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카드로 단식 종결"…쌍특검 공조 균열?

입력 2026-01-26 1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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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중단 이후 국민의힘과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 "'박근혜 카드'로 종결했으니 이후 이어나가기 어려운 단절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이 대표는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대표의 단식이 끝난 뒤 향후 공조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공조를 할 사안이 박 전 대통령 출현이라는 특이한 형식으로 종결됐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실타래 푸는 것은 국민의힘이해야 할 것"이라며 "이 판에 '박근혜 카드'로 종결했으니 그 이후 이어나가기 어려운 단절이 있었던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국힘에서 공조를 이어가고 싶다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단식을) 종결한 것인지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편으로는 장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고 나서 최고위가 활성화된다 한들 한동안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 국면 대문에 시끄러울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그 과정에서 빠져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아마도 개혁신당과 협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장 대표 단식이 '박근혜 카드'로 종결된 게 부정적이냐"는 질문에는 "그다음 메시지를 이어가기에는 그렇다는 뜻"이라면서 "장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교류를 통해 특별한 메시지를 낼 거 같지도 않고, 무엇을 하겠다가 물음표 상태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오란다고 오고 가란다고 가는 분이 아니다. 상당한 정치적 비용을 국민의힘이 부담해야 한다. 그럼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서 그분이 기대하는 정치적 혜택 비용 생각했을 때, 몇 가지가 생각나지 않는다. 지방선거에 대한 물음표가 더 커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통일교와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쌍특검'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하다 8일째 되는 날 박 전 대통령의 권고를 계기로 단식을 중단한 바 있다. 쌍특검은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협조해 공동 투쟁해 오던 사안으로, 지난 21일 이 대표가 단식 7일째인 장 대표를 찾아 공조 의사를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은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 관련해서 개혁신당과 보조를 맞춰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세부적인 논의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