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샤 등 2명 또 숙청… 2023년부터 개시된 숙청, 군사위 7명 中 5명 날아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둘만 남아… 1927년 인민해방군 건군 이래 가장 적은 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전쟁이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 2022년 출범한 중앙군사위원회 인사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이다. 24일 중국 국방부는 장유샤 제1부주석과 류전리 위원의 낙마 소식을 전했다.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장 부주석과 류 위원을 "엄중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7인 체제의 중앙군사위 중 시진핑 중앙군사위 주석과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 두 명만 남게 됐다. 1927년 인민해방군 건군 이래 10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의 중앙군사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중국 핵심 권력, 당 중앙정치국원인 장 부주석의 낙마를 심상찮게 보고 있다. 그는 '7상8하'(七上八下·67세까지는 현직, 68세부터는 퇴임)라는 불문율을 깨고 2022년 최고령 중앙정치국원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올해 75세인 장 부주석은 고령임에도 산시방(산시성 출신)이자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이라는 출신 성분으로 주목받은 터다. 그의 부친 장쭝쉰 상장이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서북야전군에서 함께 싸운 혁명 원로다.
대대적인 추가 숙청도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사설을 통해 "장·류는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며 "당의 군대 절대 영도에 심각한 영향을 조장했고 당의 집권 기초인 정치 및 부패 문제에 위해를 가했다"고 썼다. 또 "조직적으로 썩은 살을 제거해 새 살을 돋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 정세분석가 출신의 크리스토퍼 K. 존슨 중국전략그룹 대표의 입을 빌려 "중국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군 최고사령부가 완전히 전멸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내부에서 최근 2년 동안 50명 이상의 고위급 장교와 방위산업체 임원이 조사받거나 해임됐다"며 "마오쩌둥 집권기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부패하고 정치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장성들을 숙청하려는 시 주석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