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조사, 가격 부담·중고차 고려 응답 49.8%…하이브리드 선호 뚜렷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속에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및 자동차 구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신차 구매에 대해 '여전히 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반면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은 26.4%, '신차 대신 중고차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23.4%로 집계됐다. 가격 부담과 중고차 고려 응답을 합하면 49.8%에 달해, 소비자 절반가량이 신차 가격과 금리 환경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 선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연기관 차량은 31.4%, 전기차는 16.0%에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도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중심의 본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으며,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가격 안정성 등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응답도 20.2%를 기록했다.
차종 선호는 실용성 중심으로 나타났다. SUV·RV 선호 비율이 66.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세단은 26.2%였다.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구매 가격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지 비용이 28.8%로 나타나 초기 비용과 장기 유지 비용 모두를 부담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디자인은 15.8%, 브랜드는 11.2%, 최신 기술은 10.0%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선호 가격대는 3천만원대가 35.4%로 가장 높았고, 2천만원대(21.0%), 4천만원대(19.6%) 순이었다.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기대 모델로는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와 중고차를 비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