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 일본 대학과 손잡고 고령친화 한일 협력 시동

입력 2026-01-20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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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대와 공동 프로젝트…초고령사회 대응 모색
해외 연수·캡스톤 디자인·산업 협력까지 교류 확장

임진섭 경북고령친화캠퍼스(G-AFC) 센터장(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이 인솔한 연수단이 긴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령친화 분야 캡스톤 디자인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경국대 제공
임진섭 경북고령친화캠퍼스(G-AFC) 센터장(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이 인솔한 연수단이 긴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령친화 분야 캡스톤 디자인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가 일본 긴키대학교와 손잡고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한일 고령친화 협력에 나섰다. 국내에서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국립경국대가 해외 대학과 공식 교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경국대는 경북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고령친화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해외연수단 15명을 일본 오사카에 파견했다. 임진섭 경북고령친화캠퍼스(G-AFC) 센터장이 인솔한 연수단은 긴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령친화 분야를 주제로 캡스톤 디자인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긴키대학교는 15개 학부, 49개 학과를 갖춘 일본 최대 규모의 사립 종합대학 가운데 하나로, 초고령사회 대응 연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수 기간 중에는 한일 초고령사회 대응 간담회가 열려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과 복지, 산업 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4%에 달하는 세계 최고령 국가이며, 한국 역시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국립경국대는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사례를 직접 살피고,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이번 교류를 추진했다.

일본 측에서도 국립경국대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긴키대 김상준 경영학부 교수는 "일본에서도 대학이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국립경국대처럼 물리적·제도적 기반을 갖춘 고령친화캠퍼스를 공식적으로 조성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선도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학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협력도 병행됐다. G-AFC 센터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일본 IT기업 TWC Japa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친화 디지털 환경 구축과 시니어 맞춤형 IT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본 현장에서 고령화 문제를 직접 체감하며 진로와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참가 학생들은 한일 공동 프로젝트 경험이 향후 고령친화 산업 분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고령친화 분야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예천캠퍼스에 조성 중인 고령친화캠퍼스를 지역과 세계를 잇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는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