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현장점검
데이터센터 계기로 블루밸리국가산단 등 AI전문 클러스터 조성
포항의 글로벌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설립(매일신문 지난 15 등 보도)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포항시 북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약 100명의 국·과장들이 집결했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AI데이터센터 현장점검으로 대체하며 간부공무원 모두가 함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실행 부서에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전기·하수도·도로·교육·복지 등 포항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전방위적 지원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AI데이터센터는 1단계 사업으로 광명산단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원을 투입해 초기 40MW급으로 조성된다. 향후 수요에 따라 200MW 이상(투자 총액 약 10조원)까지 확장도 전망된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기업인 네오AI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력계통 영향평가와 설계 절차를 거쳐 현재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이 목표이다.
1단계 AI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이곳은 과거 철강 제조 과정에서 산소를 제거하고 강도·내열성 등을 높이는 첨가소재, 페로실리콘(Ferro Silicon)이 제조되던 공장 부지이다.
약 10년 전에 건립됐으나 중국발 저가공세로 가격 경쟁력 등이 뒤쳐지며 최근에는 일반 창고로 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많은 양의 전력을 소비했던 제조공정이었던 덕에 투자자들로부터 광명산단이 AI데이터센터 신규 설립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이미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포항의 전통 철강산업을 뒷받치던 곳이 신산업의 대표주자인 AI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AI데이터센터와 연계한 포항시의 AI 추진 전략도 함께 공유됐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를 AI 전문산단으로 육성하고, 스타트업 성장·연구개발·교육·인재양성·기업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집적시키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영일만산단, 철강산단, 경제자유구역, 지곡연구단지 등 연계를 강화해 데이터와 연구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구미–경산을 잇는 'AI 삼각벨트'를 조성해 경북 전역을 AI 혁신 선도 권역으로 육성하고, 구미의 삼성SDS AI데이터센터와 경산의 대학 캠퍼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북형 AI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