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매매 심리 10p 하락 보합 전환…수도권도 13p↓
대구 매매 106·경북 매매 103으로 후퇴…토지 하강국면 지속
지난달 대구경북 부동산 소비심리가 전세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동반 하락했다. 특히 경북의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6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5로 1월(104.8)보다 2.3포인트(p) 내렸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9로 2.4p 하락했다.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6.1로 전달(110.2)보다 4.1p 떨어졌고,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3.7로 0.8p 하락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1.3으로 0.4p 내려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경북의 하락세는 더 가팔랐다. 경북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2로 1월(106.6)보다 6.4p 하락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1로 7.0p 떨어졌다. 특히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2.9로 전월(117.0)에서 14.1p 급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16.9p)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3.2로 0.2p 소폭 올랐고,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4.2로 1.2p 하락해 하강국면이 지속됐다.
부동산 시장 현장에서도 매수세 약화가 뚜렷하다. 조사에 참여한 대구 중개업소 가운데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응답이 77.8%를 차지했다. 경북도 매도 우위 응답이 73.2%에 달해 매수세보다 매도 물량이 많은 흐름이 이어졌다.
전국적으로도 부동산 소비심리는 둔화됐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2로 전월보다 5.0p 내렸다.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2.3으로 9.8p 하락하며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13.1p, 비수도권은 5.8p 각각 하락했다. 전국에서 주택매매 소비심리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16.9p)이었고, 경북(-14.1p)과 충남(-13.4p)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택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0.9p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구(103.7)와 경북(103.2) 모두 전세 심리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토지시장은 전국적으로 하강국면이 이어졌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5로 1.5p 하락했다. 대구(81.3)와 경북(74.2) 모두 하강국면에 머물렀으며, 경북 토지시장 심리는 전국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 2천338개소와 일반가구 6천68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