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보, 올해 소상공인 살리기 위해 2조원 푼다

입력 2026-01-18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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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버팀금융' 2천억원 투입…2년간 연 2% 이자 지원
고금리 갈아타기 3천억원 확대…인터넷은행까지 문턱 낮춰
AI 상담 도입부터 '선제적 금융복지'로 체질 개선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올해 2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이자 부담 완화가 목표다. AI를 활용해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부실을 조기 감지하는 금융복지 시스템도 도입한다.

재단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보증 공급 1조9천700억원을 달성한 재단은 올해 목표를 2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저성장 기조 속에서 소상공인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유동성 공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 2천억원 ▷시·군 연계 특례보증 4천800억원 ▷금융회사 및 정부 정책자금 4천200억원 ▷저금리 전환보증 3천억 원 등을 공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천억원 규모로 조성된 '경북 버팀금융 특례보증'이다. 경북도와 손잡고 추진하는 이 상품은 2년간 연 2% 이자를 지원해 소상공인이 짊어진 금융 비용 무게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저금리 전환보증'도 확대한다. 지원 규모를 3천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대상을 넓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대환 대출도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까지 확대해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실질적 부담 완화를 돕는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낸다. '보증드림' 앱을 고도화해 보증 신청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손쉽게 처리하도록 바꾼다. 여기에 AI 상담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정책 방향도 전환한다. 사고 후 수습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선제적 금융복지'를 추진한다. 빅데이터로 부실 징후를 조기 포착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채무 부담을 미리 줄여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을 돕는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보증과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AI 기반 서비스 혁신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공적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