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피하고 헌혈 자료 낸 이혜훈…국힘 "청문회 연기"

입력 2026-01-15 18:42:54 수정 2026-01-15 19: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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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대다수 의혹 관련 자료 제출 거부
국힘 "자료 제출 미흡할 경우 청문회 연기...여야 합의사항"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핵심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연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경위는 지난 12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안을 처리하며, 총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187건의 자료에 대해 오늘 오후 5시까지 제출을 완료하는 내용을 의결했다"며 "이 후보자가 오늘 오후 5시까지 제출한 자료는 총 53개 기관에 불과하고, 748건의 답변이 왔지만, 그중의 절반이 넘는 415건이 개인정보 미동의 등으로 사실상 빈 껍데기 자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대해 합의하면서 15일 오후 5시까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할 경우 청문회 날짜를 미룰 수 있다고 했다. 증인·참고인은 총 5명이 채택됐다.

이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민간 의료 정보인 가족들의 헌혈 횟수는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세 아들의 병역·증여세 관련 자료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취득한 영종도 토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 이 후보자의 장남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취업할 때 낸 지원서 등 원본 등은 모두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청문회 자체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합의사항인 만큼 (여당도 연기 요구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의혹 대상자 검증을 안 하고 임명하는 건 청와대로서도 상당한 부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