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에 '명품 운동화' 신은 李…알고보니 "수행비서 것 빌려신어"

입력 2026-01-15 18:34:43 수정 2026-01-15 1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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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후루야 쇼우카쿠 호류지 관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후루야 쇼우카쿠 호류지 관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 일정 중 착용한 운동화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는 수행비서의 운동화를 빌려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나라현의 대표적인 사찰인 호류지를 방문했다. 이날 일정은 문화유산 방문을 통한 친교 행사 성격이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정장에 구두 차림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정장에 운동화를 매치했다.

현장에는 자갈이 깔려 있었고 이 대통령이 이를 고려해 구두 대신 운동화를 착용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두고 "어제도 이걸 신으면 좋으셨을 텐데요"라고 웃으며 말했고, 이 대통령은 "미리 알려줬어야죠"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신은 신발은 이탈리아 브랜드 호간(HOGAN)의 '하이퍼라이트 스니커즈'로,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약 75만 원이다. 해당 브랜드는 김희선, 윤현민, 안재현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한 모습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운동화는 대통령 본인의 것이 아닌, 수행비서의 신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류지에 도착해 보니 자갈이 많아 구두보다 운동화가 낫겠다는 판단에 비서진이 권유했다"며 "실무진이 별도로 운동화를 준비하지 못해 수행비서의 것을 빌려 신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운동화를 활용한 메시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에서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리복 운동화를 착용했다. 당시 착용한 리복 운동화는 정가 8만9천원이었으나 재고 정리 차원에서 공식 매장에서 3만5천600원의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 대통령이 착용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해당 제품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고, 이후 일부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서는 할인가 대비 10배 가까운 34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통합이라는 가치에 열광한 '가치 소비'로 보인다"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화제를 모은 또 하나는 이 대통령의 안경이다. 이 대통령이 착용한 안경은 국산 아이웨어 브랜드 바이코즈(VYCOZ)의 티타늄 안경테 '바온(BAON)' 모델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안경'으로 알려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전 색상이 품절되기도 했다.

이 모델은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에 등장한 이 대통령의 착용 안경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가는 24만원이다. 부드러운 타원형 렌즈 쉐입이 특징으로, 온화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해 리더로서의 무게감과 국민과의 소통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