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동훈 제명은 공멸의 길…국힘 비정상 가고 있다"

입력 2026-01-15 1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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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성찰 대신 분열과 충돌"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비정상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제명은 곧 공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승리의 길을 벗어나, 도대체 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나"라며 "통합의 우군인 이준석 전 당 대표를 억지로 쫓아내고 결국 무너지는 길을 가야만 했던 그 뼈아픈 교훈을 잊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런 생경한 모습에 국민들은 참담함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숙과 성찰을 보여야 할 때 분열과 충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엄중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또 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납득할 설명을 해줘야 한다. 통합과 화해의 명분을 먼저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더 큰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뼈아픈 과거와 단절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모든 세력을 통합해 오만한 거대 권력과 맞서야 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당 윤리위가 자신에 대해 제명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한 질문에 "윤리위가 이미 답은 정해놓은 상태 아니겠나. 그런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윤리위 결정은 이미 결론을 정하고 꿰맞춘 요식행위다. 재심 신청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