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다 잘라내면 누구와 선거 치르냐"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가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선을 넘어섰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고 씨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회주의자들,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오 시장을 향해 "뜬금없이 옆차기를 하고 나섰다"며 "한동훈의 발악, 오세훈의 발악"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는데, 오 시장이 한 전 대표를 옹호하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들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김재섭 의원은 고 씨 발언에 관해 1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신 나간 소리"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안 그래도 지금 어떻게라도 살을 붙여 나가야 하는 마당에 다 걷어내면, 다 잘라내면 누구와 선거를 치를 것이냐"며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 외쳐가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냐?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걷어내는 주체가 고성국이라면 우리 당은 보나 마나 망했다. 비상식적인 유튜버 말에 휘둘릴 필요도 없지만 만약 그런 식으로 여론을 호도해서 오세훈 시장을 흔든다고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씨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유로 "결국 돈벌이"라며 "정치라는 제품을 팔아서 돈벌이를 하시는 분들로 정당을 아주 악질로 만들고 있다. 그런 분들에겐 공개적인 자리에서 밥도 주면 안 된다"고 했다.
신지호 전 의원도 1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고성국 씨가 '한동훈에 이어 오세훈도 찍어내자'는 건 중도 개혁보수의 합리적인 인사들을 다 축출하고 극우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 고성국 씨가 저희 당원과 지지자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재심 청구 기간 의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고, 또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툼이 있다고 말한다"며 "윤리위 결정이 사실관계에 부합한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오려면 당사자가 직접 윤리위에 출석해 어떤 사실이 맞는 것이고, 어떤 사실이 다른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