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김재섭 "정신 나간 소리"

입력 2026-01-15 11:27:0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재섭 "다 잘라내면 누구와 선거 치르냐"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캡쳐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캡쳐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가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선을 넘어섰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고 씨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회주의자들,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오 시장을 향해 "뜬금없이 옆차기를 하고 나섰다"며 "한동훈의 발악, 오세훈의 발악"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는데, 오 시장이 한 전 대표를 옹호하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들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김재섭 의원은 고 씨 발언에 관해 1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신 나간 소리"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안 그래도 지금 어떻게라도 살을 붙여 나가야 하는 마당에 다 걷어내면, 다 잘라내면 누구와 선거를 치를 것이냐"며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 외쳐가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냐?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걷어내는 주체가 고성국이라면 우리 당은 보나 마나 망했다. 비상식적인 유튜버 말에 휘둘릴 필요도 없지만 만약 그런 식으로 여론을 호도해서 오세훈 시장을 흔든다고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씨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유로 "결국 돈벌이"라며 "정치라는 제품을 팔아서 돈벌이를 하시는 분들로 정당을 아주 악질로 만들고 있다. 그런 분들에겐 공개적인 자리에서 밥도 주면 안 된다"고 했다.

신지호 전 의원도 1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고성국 씨가 '한동훈에 이어 오세훈도 찍어내자'는 건 중도 개혁보수의 합리적인 인사들을 다 축출하고 극우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 고성국 씨가 저희 당원과 지지자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재심 청구 기간 의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고, 또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툼이 있다고 말한다"며 "윤리위 결정이 사실관계에 부합한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오려면 당사자가 직접 윤리위에 출석해 어떤 사실이 맞는 것이고, 어떤 사실이 다른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