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는 유승민·김무성, 尹은 한동훈과 싸우다 자멸…새롭게 시작하라"

입력 2026-01-14 2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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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사는 당에 다시 얼쩡거리지 못하게 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권력다툼을 하다 자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탄핵도 당내 분열이었고 윤석열 탄핵도 당내 분열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는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권력다툼 하다가 자멸했고,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대표와 권력다툼 하다가 자멸했다"며 "어쩌다가 보수정당만 두 번 다 탄핵 당하는 바보짓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등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들이 연달아 감옥에 가게 된 데 대해 "그 당을 나와서 내 알 바 아니지만, 그건 나라를 어지럽힌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 가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는 제대로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라. 정치검사는 그 당에 다시는 얼쩡거리지 못하게 하라"며 "배신자를 그대로 두면 또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지난 밤 사형을 구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제명 의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은 지난 4년간 나라를 혼란케 하고 한국 보수진영을 나락으로 몰았던 정치 검사 두 명이 동시에 단죄를 받는 날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은 불법계엄으로 사형선고를 받았고, 한 명은 비루하고 야비한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며 "정치검사 둘이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분탕질 치던 지난 4년은 참으로 혼란스럽던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명 처분이 끝이 아니라 그 잔당들도 같이 쓸어내고 다시 시작 하라"며 "비리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런 사람들 데리고 당을 다시 세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물은 주물의 처분에 따른다. 한동훈은 윤석열의 종물이고 한동훈 패거리들은 한동훈의 종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밤사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새벽 1시에 전격적으로 제명 발표가 이뤄졌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