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9천271만명 이용…외국인 승객 600만명
신규 노선 확대 및 주요 노선 증편 효과로 분석
지난해 KTX와 일반열차 이용객이 1억 5천여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연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신규 노선 확대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효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 철도 이용객은 1억4천624만명으로, 전년(1억4천480만명) 대비 144만 명 증가했다. 이는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다 기록은 2024년 1억4천500만 명 수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KTX는 9천271만 명,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5천353만 명이 각각 이용했다.
지난해 열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1월 15일로, 하루 55만 명이 열차를 탔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12만 명), 동대구(5만2천 명), 대전(5만1천 명), 부산(4만9천 명), 용산(4만1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모두 776만 명이 승차했다. 이어 서울~대전 574만 명, 서울~동대구 498만 명 순이다.
코레일은 신규 노선 확대로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점이 역대 최대 수송량 달성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동해선(강릉∼부전, 강릉~동대구)은 지난해 1월 1일 운행을 시작해 일반열차를 하루 16회(상·하 8회) 운행 중이다. 12월 30일부터는 KTX-이음을 6회 추가 투입해 강릉∼부전 간 소요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3시간대로 대폭 단축했다.
특히, KTX-이음 개통 첫날인 12월 30일 이용객이 2천 명을 넘어섰고, 일부 열차는 매진되기도 했다.
20년 만에 재개통한 교외선(대곡∼의정부)은 지난해 1월 11일 고양·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을 무궁화호가 하루 18회(상·하 9회) 연결하고 있다. 하루 4천원에 교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외하루' 패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목포보성선(목포∼신보성∼순천)은 지난해 9월 27일 개통해 새마을호가 하루 2회(상·하 1회), 무궁화호가 6회(상·하 3회) 운행하고 있다. 특히, 주말(금∼일)에는 관광열차인 남도해양열차가 부산∼목포 간을 추가로 다니며 남도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앙선과 강릉선의 KTX 운행 확대 역시 이용객 수를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코레일은 중앙선(청량리~부전) 운행횟수를 기존 하루 6회(상·하 3회)에서 18회(상·하 9회)로 3배 늘리고, 북울산·남창·기장·신해운대·센텀역에 새로 정차해 열차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중앙선 KTX 누적 이용객은 275만 명으로, 하루 평균 7천500명이 탔다.
관광수요가 높은 강릉선(청량리∼강릉)은 KTX-이음을 하루 4회(상·하 2회) 증편하고 공급 좌석을 하루 1천524석 늘렸다.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606만 명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외국인이 쉽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서울, 대전역 등 전국 148개 역에 해외카드 결제 기능이 지원되는 신형 자동발매기 310대를 도입했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모두 7개 언어를 지원하고, 서울역에 외국인 관광 편의를 위한 트래블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국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울러, 코레일톡으로 KTX 여행 중 직접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셀프 좌석 변경'과 '셀프 환승역 지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단체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국내외 이용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역대 최대 이용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으로 열차 운행을 확대해 국민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