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2025년 철도 이용객 1억 4600만 명…'역대 최고'"

입력 2026-01-14 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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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9천271만명 이용…외국인 승객 600만명
신규 노선 확대 및 주요 노선 증편 효과로 분석

지난해 서울역 플랫폼에서 승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역 플랫폼에서 승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KTX와 일반열차 이용객이 1억 5천여 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연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신규 노선 확대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효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 철도 이용객은 1억4천624만명으로, 전년(1억4천480만명) 대비 144만 명 증가했다. 이는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다 기록은 2024년 1억4천500만 명 수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KTX는 9천271만 명,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5천353만 명이 각각 이용했다.

지난해 열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1월 15일로, 하루 55만 명이 열차를 탔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12만 명), 동대구(5만2천 명), 대전(5만1천 명), 부산(4만9천 명), 용산(4만1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모두 776만 명이 승차했다. 이어 서울~대전 574만 명, 서울~동대구 498만 명 순이다.

코레일은 신규 노선 확대로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 점이 역대 최대 수송량 달성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동해선(강릉∼부전, 강릉~동대구)은 지난해 1월 1일 운행을 시작해 일반열차를 하루 16회(상·하 8회) 운행 중이다. 12월 30일부터는 KTX-이음을 6회 추가 투입해 강릉∼부전 간 소요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3시간대로 대폭 단축했다.

특히, KTX-이음 개통 첫날인 12월 30일 이용객이 2천 명을 넘어섰고, 일부 열차는 매진되기도 했다.

20년 만에 재개통한 교외선(대곡∼의정부)은 지난해 1월 11일 고양·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을 무궁화호가 하루 18회(상·하 9회) 연결하고 있다. 하루 4천원에 교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외하루' 패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목포보성선(목포∼신보성∼순천)은 지난해 9월 27일 개통해 새마을호가 하루 2회(상·하 1회), 무궁화호가 6회(상·하 3회) 운행하고 있다. 특히, 주말(금∼일)에는 관광열차인 남도해양열차가 부산∼목포 간을 추가로 다니며 남도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앙선과 강릉선의 KTX 운행 확대 역시 이용객 수를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코레일은 중앙선(청량리~부전) 운행횟수를 기존 하루 6회(상·하 3회)에서 18회(상·하 9회)로 3배 늘리고, 북울산·남창·기장·신해운대·센텀역에 새로 정차해 열차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중앙선 KTX 누적 이용객은 275만 명으로, 하루 평균 7천500명이 탔다.

관광수요가 높은 강릉선(청량리∼강릉)은 KTX-이음을 하루 4회(상·하 2회) 증편하고 공급 좌석을 하루 1천524석 늘렸다.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606만 명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외국인이 쉽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서울, 대전역 등 전국 148개 역에 해외카드 결제 기능이 지원되는 신형 자동발매기 310대를 도입했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모두 7개 언어를 지원하고, 서울역에 외국인 관광 편의를 위한 트래블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국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울러, 코레일톡으로 KTX 여행 중 직접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셀프 좌석 변경'과 '셀프 환승역 지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단체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국내외 이용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역대 최대 이용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으로 열차 운행을 확대해 국민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